박경리(1926~2008, 통영 출생) 작가는 필생의 역작 '토지'를 1969년~1994년까지 25년간 집필하였다.
근대 격동기였던 1897년부터 해방기까지를 시대배경으로 하며,
공간적 배경은 지리산과 하동 평사리를 중심으로 서울, 북만주, 동경까지 아우르고 있다.
'토지'는 사회 체제의 변화와 민족 이산, 국권 상실, 항일 운동 등 시대상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있다.
박경리 작가는 '토지'에서 지리산을 생명과 화해를 깨닫는 공간으로 그려냄으로써
기존 지리산의 저항적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자유와 생명의 공간으로서 지리산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