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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역사아카이브

지리산 안내표지판을 제작한 구례연하반과 등반대의 활동 모습

지리산 안내표지판을 제작한 구례연하반과 등반대의 활동 모습
지리산 안내표지판을 제작한 구례연하반과 등반대의 활동 모습

구례연하반이 제작한 산행이정표(1962년, 우두성), 칠선계곡 입구에 설치한 베이스캠프의 모습(1964년, 부산산악연맹),

칠선계곡 안내 표지판 제작하는 모습(1964년, 부산산악연맹), 천왕봉 비목 설치하는 모습(1964년, 부산산악연맹)이다.

 

오늘날 지리산국립공원의 다양한 안내표지판은 1994년에 처음 시행하여 변화를 거친 '국립공원 통합형상 표시계획(NPIP)의 결과물이다.

이전에는 전라도에서 구례연하반이 산행이정표를 설치하고 지리산 등산지도를 만든 것이 첫 시작이었으며,

경상도에서는 부산지역의 '지리산 동부 루트 개척 학술조사 등반대'가 있었다.

 

1964년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칠선계곡 등반로 개척과 종합자연조사 실시 목적으로 17명의 등반대를 보냈다.

한국산악회 소속 신업제(의사)와 김경렬(언론인)이 명예대장을 맡았고, 김택진이 부대장을 맡았다.

등반대는 칠선계곡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등반로에 이정표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천왕봉 정상에는 1,915m가 표시된 비목을 설치됐다. 이는 천왕봉 표지석의 시초가 되었다.

중봉정상 비목과 천왕봉 하부에 있는 성모석상에 대한 안내판도 설치했다.

 

이들이 지리산에 남긴 큰 발자취 중 하나는 '누구나 길을 잃지 않고 지리산을 오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정표와 지도를 만든 것이다.

이는 오늘날 지리산국립공원 안내표지판의 효시라 할 것이며,

그들이 걸었던 한 걸음 한 걸음이 오늘날 지리산 안내지도 속에 남아 우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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