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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흑산도, 5월의 새들..
등록일 2021.06.24 09:11:18
작성자 조류연구센터 조회수 1,180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조류연구센터입니다.


어느덧, 철새들의 분주한 이동은 잦아들게 되고,

철따라 이동을 하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

다음 세대를 생산하고 길러내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녀석들에게는 이 즈음이 가장 바쁘고 힘에 부치겠지만,

한편으로는 내새끼 먹고 자고 싸는 것만 봐도 기쁘고 보람될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5월 흑산도에서 관찰되었던 녀석들.. 함께 보시죠!!




메추라기도요 Calidris acuminata (2021.05.07.,  배낭기미습지)


메추라기도요의 학명 acuminata 의 어원은 '뾰족한, 가늘어지는'의 뜻이랍니다.

녀석의 영명 Sharp-tailed Sandpiper처럼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꼬리깃의 특징을 쓴 것이네요..


녀석들은 봄, 가을 모두 통과하지만, 봄에 더 많은 수가 관찰되고..

가을에는 봄철보다 적게 관찰됩니다.


실제로 흑산도에서는 매년 봄에 꾸준히 관찰기록이 있지만..

가을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5회 이내 관찰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네요...




그 이유는 위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봄철 북상할 때는 큰뒷부리도요, 검은가슴물떼새, 중부리도요, 꼬까도요, 붉은갯도요처럼

동아시아-대양주 북상경로를 따라 번식지로 올라오지만..


가을철 남하할 때.. 성조는 북상경로보다 더 서쪽 경로를 통해 월동지로 내려오고

어린새들은 알래스카 북부로 이동하여 월동지까지 다이렉트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가을철에 녀석들을 관찰하기 녹록치 않은 이유가... 다 있었네요~! 




밀화부리 Eophona migratoria (2021.05.07.,  진리)




쇠청다리도요 Tringa stagnatilis (2021.05.07.,  진리)




흰눈썹붉은배지빠귀 Turdus obscurus (2021.05.07.,  진리)


학명 obscurus의 어원은 '칙칙한 색깔을 띠는'의 뜻이랍니다.

작년 봄철 흑산도에 많은 수가 도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보다 적은 수가 통과한 것으로 보여지네요!!




노랑눈썹멧새 Emberiza chrysophrys (2021.05.08.,  진리)




큰유리새 Cyanoptila cyanomelana (2021.05.08.,  사리마을)




멧비둘기 Streptopelia orientalis (2021.05.19.,  진리)


녀석의 학명 Streptopelia의 어원은 '구부러진 또는 감긴'의 뜻을 가진 Strepto

'비둘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pelia가 결합된 것입니다.

멧비둘기, 홍비둘기, 염주비둘기가 속해 있는 Streptopelia속의 특징 중 하나인...

뒷목의 검은 줄무늬를 가져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른 봄부터 번식하고, 연 2회 이상 산란하는 녀석들답게

올해 세상 빛을 본 녀석이지만.. 제법 모양새를 갖춘 듯 합니다.




노랑때까치 Lanius cristatus (2021.05.21.,  진리)


때까치과 녀석들은 나뭇가지 끝이나, 가시, 철조망 등의 인공구조물에

먹이를 꽂아 놓는 모습(이러한 행동을 impaling이라고 한답니다.)을 종종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먹이를 먹는데 수월하도록 하는 목적 이외에도..

먹이 저장,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수컷의 과시, 영역 표시, 독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 등

다양한 이유로 이 행동을 한다는군요!!


이 녀석은 참개구리로 보이는 녀석을 꽂아 놓고 식사를 즐기고 있더군요. 

가락지를 차고 있는 것도 눈에 띠네요...




저어새 Platalea minor (2021.05.22.,  배낭기미습지)




검은바람까마귀 Dicrurus macrocercus (2021.05.25.,  예리초지)


검은바람까마귀, 바람까마귀, 회색바람까마귀가 속해있는 Dicrurus속의 어원은..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진(fork-tailed)'의 뜻입니다.


검은바람까마귀 역시 봄철엔 서해안의 도서지방에서 규칙적으로 관찰되지만,

가을철 관찰기록은 매우 드뭅니다.


실제로, 흑산도에서도 2007년부터 현재까지 가을철 관찰기록이 단 한 차례도 없답니다..




민댕기물떼새 Vanellus cinereus (2021.05.25.,  예리초지)




노랑허리솔새 Phylloscopus proregulus (2021.05.27.,  칠발도)




솔딱새 Muscicapa griseistricta (2021.05.27.,  칠발도)




얼룩무늬납부리새 Lonchura punctulata (2021.05.20.,  홍도)


관찰 당시, 풀밭에서 풀씨를 먹느라 정신이 없는 녀석을 만났습니다.

워낙 채식에 열중인지라, 경계도 하지 않더군요..

몸 아랫면 비늘무늬가 선명한 것으로 보아 성조로 보이는 녀석..

올해는 흑산도에서 다수의 개체가 관찰되었습니다!!! 




Javan Myna Acridotheres javanicus (2021.05.30.,  홍도)


마지막으로, 홍도에서 2개체가 관찰된 Javan Myna 입니다.


Javan Myna는 참새목 찌르레기과(Family Sturnidae) Acridotheres속에 속해 있는

몸길이 21~23cm의 조류로,

분포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텃새로 서식하고..

일본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네요(Craig and Feare, 2020; eBird, 2020).


Acridotheres속의 어원은 '메뚜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akridis

'사냥하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therao가 결합한 것이랍니다.

아마도 주 먹이원이 메뚜기를 비롯한 곤충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5월 24일에 처음 관찰했다는 소식을 듣고..

30일에 홍도를 방문했더랬죠..

관찰은 하였으나, 어찌나 경계심이 심하여 거리를 주지 않던지..

결국 눈팅만 하다 돌아왔습니다..


이후에도 관찰은 지속된 것으로 소식을 들었지만...

그 까칠함은 변함이 없었나 보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올해 봄철 이동은 마무리가 된 듯합니다.

항상 무언가 빠진것 같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함으로 또 참아질 것 같습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탐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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