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이 고갯길에는 역사에 우뚝한 많은 명인들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삼국시대 이래의 사신들, 망국의 한을 품은 마의태자, 남쪽 정벌길의 고려태조 왕건, 안향, 정몽주, 정도전, 옛 임금을 복위코자 목숨을 바친 금성대군, 왜적을 물리친 의병대장 유인석·이강년 등…여기 두어 분의 자취만을 든다.